토르: 러브 앤 썬더 줄거리
영화는 어느 사막 한복판에서 새로운 빌런 ‘고르(크리스찬 베일)’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타는듯한 열기와 갈증을 이기지 못하고 죽어버린 자신의 딸을 묻은 고르는 한 여성의 목소리에 이끌리게 됩니다. 목소리가 들려오던 곳엔 정체 모를 오아시스와 밀림이 우거져있습니다. 고르는 연못에 몸을 담그고 널브러진 과일들을 정신없이 먹습니다. 그리고 그때, 한 남자가 그에게 말을 겁니다. 바로 고르가 믿던 신 ‘라푸’. 고르는 드디어 라푸의 은총을 입어 영원한 잔치에 초대받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라푸는 연회가 신을 죽일 수 있는 무기, ‘네크로소드’의 소유자를 처치한 후 이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며 고르를 조롱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이 믿던 신의 막장스런 모습을 보던 고르. 결국 그의 분노가 폭발하고, 네크로소드는 분노에 찬 고르를 선택합니다. 그렇게 고르는 라푸를 죽이고 새로운 네크로소드의 주인이자 ‘신 도살자(God Butcher)’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그 시각 토르는 새로운 동료들과 우주 휴양지로 알려진 야칸 행성에서 야칸족들을 돕고 있습니다. 마치 토르는 팬 서비스 마냥 야칸 행성을 장악한 우주 도적들을 가볍게 격퇴합니다. 이들을 물리치느라 무아지경에 빠진 토르는 사원마저 박살 내어 야칸족들까지 당황시킵니다. 어쨌든 행성을 위기에서 구해낸 보답으로 시끄러운 염소 두 마리를 선물 받은 토르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다음 목적지를 정하기 위해 은하계 이곳저곳의 지원 요청을 살피던 중 아스가르드 전사 ‘시프’의 다급한 영상 메시지를 보게 됩니다. 큰 위기를 감지한 토르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팀과 헤어져 곧바로 시프에게 향하게 되고, ‘신 도살자’의 존재를 알게 됩니다.
이제 무대는 지구. 거대한 관광도시로 변모한 ‘뉴 아스가르드’에 밤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이곳에 고르가 등장합니다. 그림자 군단을 부리며 뉴 아스가르드 마을을 습격하는 고르. 그러나 이내 토르와 발키리, 묠니르의 힘으로 ‘마이티 토르’가 된 토르의 옛 연인 제인 포스터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들의 활약에 도망치던 고르는 그림자 군단을 이용해 아이들을 납치해 갑니다. 아이들을 되찾기 위해 고심하던 토르 일행. 아이들 중엔 다행히도 헤임달의 아들 아스트리드도 함께 있었습니다. 아스트리드는 아버지 헤임달로부터 물려받은 마법의 눈을 활용해 토르에게 연락해오고, 토르는 아이들이 그림자 영역에 있음을 알게 됩니다. 곧바로 토르는 창조신들이 모여있는 행성 ‘옴니포턴스 시티’로 향해 도움을 청합니다. 하지만 신들의 왕, 제우스가 이를 거절하자 토르는 제우스를 죽이고 그의 무기인 ‘썬더볼트’를 빼앗아 그림자 영역 행성으로 향합니다.
행성에 도착한 토르 일행. 제인은 그곳에서 이 모든 상황이 바이프로스트를 열 수 있는 토르의 ‘스톰 브레이커’를 빼앗아 어떤 소원이든 이루어주는 ‘이터니티 재단’으로 가기 위한 고르의 계략임을 눈치챕니다. 하지만 이내 등장한 고르는 강력했고, 결국 토르 일행은 스톰 브레이커를 빼앗긴 채 뉴 아스가르드로 귀환하게 됩니다. 의식을 차린 세 사람. 그런데 제인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이유는 그녀의 생명을 갉아먹고 있는 암이 원인이었습니다. 그동안 묠니르의 힘으로 마이티 토르가 된 제인은 힘을 사용할 때마다 생명력을 빼앗기며 암이 더욱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발키리는 그림자 영역에서 네크로소드에 등을 찔려 더 이상 전투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토르는 썬더볼트를 들고 홀로 고르와의 최종 결전을 위해 이터니티의 제단으로 향하게 됩니다.
개그의 신으로 돌아온 천둥의 신
영화는 시작부터 '액션 콘서트'를 방불케 한 토르의 화려한 등장으로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토르는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로 관객들에게 인사하며 이번 여행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하지만 코미디적 설정이 지나치고, 완급 조절에 실패한 유머 코드가 영화의 진지한 내용과 잘 어우러지지 못했다는 혹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또한 개봉 전 시사회 때 평가가 굉장히 낮아서 기대를 하지 않았던 관람객들은 의외로 재밌었다는 의견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에는 흠잡을 데 없는 명품이라고 관람객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많은 혹평에도 토르 4 러브 앤 썬더는 지금도 예매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movie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대한 쇼맨, 감동의 뮤지컬 영화 (0) | 2022.07.13 |
---|---|
내 아내의 모든 것, 발칙한 코믹 로맨스 영화 (0) | 2022.07.11 |
불도저에 탄 소녀, 분노가 폭발한다 (0) | 2022.07.10 |
시동, 재미와 감동의 웹툰 원작 영화 (0) | 2022.07.08 |
청년경찰, 경찰대 두 학생의 최강 호흡 (0) | 2022.07.08 |
댓글